조회수 70





5월의 제주 색, 황금보리
Jeju Golden Barley






" Color hunting Story
제주의 농작물 색 수집기 "



지난 겨울철 씨앗을 뿌린 보리가 

어느덧 수확의 시기를 맞이했습니다. 

봄철 제주의 들판을 싱그럽게 채워주던 청보리가 

5월이 가까워지자 마법처럼 금빛으로 물들었지요. 



'보릿고개' 라는 말처럼, 

먹을 것이 부족한 늦봄에 귀한 식량이 되어주던 보리.

특히 특유의 화산지형과 거친 토질 때문에 

논농사가 어려운 제주에서 보리는 어떤 의미를 갖고 있을까요?



예로부터 제주는 쌀이 귀한 섬이었습니다. 

비가 와도 물이 고이지 않고, 

쌀이 자랄 만큼 비옥한 토질이 매우 한정적이었죠. 


제주의 보리개역 (출처 : 한국향토문화 전자대전)


반면 밭농사로 제주 전역에서 재배 가능한 보리는 

1980년대까지 제주민의 주식이자 

가정의 소득이 되어주는 중요한 작물이었다고 합니다. 

 특히 식이섬유와 비타민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서 

뜨거운 해 아래에서 일하는 목동이나 해녀들은 

더위와 피로를 달래기 위해 보리로 만든 미숫가루인

'보리개역'을 자주 마셨다고 합니다.



과거 중요한 식량 자원으로 활용된 제주의 보리.

현재에는 제주의 봄철을 대표하는 관광 자원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뚜띠팀은 5월의 봄 볕이 깊어지던 어느 날, 

수확 직전의 황금 보리밭을 방문했습니다. 

도로 옆 너른 들판에 금빛 물결이 일렁이고 있었어요. 



햇빛에 각도에 따라 보리 열매의 표면이 하얗게 반짝이는 모습이 

마치 바다의 윤슬처럼 보입니다. 



시시각각 변하는 골드 계열의 색을 한참이나 관찰하다가, 

차분한 느낌의 컬러 조합을 만들었습니다. 

반짝이는 들판과 햇빛 머금은 알곡들..

우아하고 깊은 무드로 바라만 보아도 마음이 편안해져요.



이렇게 늦은 봄의 풍경을 따스하게 채워준 보리는

도정과 여러 가공을 거쳐 식탁에 오를 예정입니다. 

이번 여름 무더위는 제주의 보리 개역으로 식혀보면 어떨까요?



 



<제주 황금보리 Color Number >

▪︎ Jeju Golden Barley Sunlit Field #FDF4CF

▪︎ JJeju Golden Barley Sunny Grain #FAE69B

▪︎ Jeju Golden Barley Earthy Harvest #C8A055



✔️본 색채 데이터는 컬러랩제주의 저작물이며,
출처 표기 후 상업적 활용이 가능합니다.

Photo by.Hyemin Son, Yun Jeong Choi
Editied by. Jeongin Lee

ⓒ 2020, Tutti Colori all rights reserved.
뚜띠콜로리의 모든 비주얼은 저작권 보호를 받고 있습니다.